당뇨병은 고혈당을 보이는 모든 대사성 질환들의 집합체를 의미합니다.
여러 형태의 특징적인 종류의 당뇨병이 있으며 유전적, 환경적 요인 및 생활습관의 복합적인 상호작용에 의해 발병합니다.
혈당이 증가하게 되는 이유는 인슐린 분비의 감소, 포도당 이용 저하 및 포도당 생산 증가의 복합적인 작용에 의한 것입니다.
당뇨병으로 인한 대사이상은 여러 장기들에 이차적인 병태생리적인 변화를 일으키게 되는데 이러한 것들은 당뇨병 환자 개인은 물론 전체적인 건강관리 기관들에게 커다란 경제적 부담이 됩니다.
당뇨병은 말기 신부전증, 외상에 의하지 않은 하지 절단 및 성인의 시력상실의 가장 큰 원인입니다.
당뇨병의 발생은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계속해서 질병에 의한 이환과 사망의 중요한 원인 중 하나가 될 것입니다.
1. 분류
과거에 당뇨병을 발병연령이나 치료방법으로 분류하던 것과는 달리 최근의 분류는 고혈당을 유발하는 원인에 근거하여 분류합니다.
당뇨병은 크게 제1형 당뇨병과 제2형 당뇨병으로 나뉩니다.
① 제1형 당뇨병
제1형 당뇨병은 다시 제1A형 당뇨병과 제1B형 당뇨병으로 나뉘는데, 제1A형 당뇨병은 자가면역으로 인하여 인슐린을 만드는 췌장의 베타세포가 파괴되고 이로 인한 인슐린 결핍이 원인입니다.
제1B형 당뇨병 환자들은 베타세포의 자가면역성 파괴기전을 나타내는 면역학적 지표가 없으나 알려지지 않은 기전에 의해 인슐린 결핍이 나타나고 또한 케톤증이 호발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제1형 당뇨병 환자 중 비교적 매우 적은 경우에 제1B형 특발성 당뇨병으로 분류되며 이들 대부분은 미국계 아프리카인이나 아시아인에서 보입니다.
② 제2형 당뇨병
제2형 당뇨병은 인슐린 저항성, 부적절한 인슐린 분비, 포도당 생산의 증가 등 다양한 원인의 정도에 의해 특정 지어지는 다양하고 이질적인 질병의 집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인슐린 작용과 또는 인슐린 분비에 관련된 명백히 다른 유전적 또는 대사의 장애는 제2형 당뇨병에서 고혈당이라는 공통적 증상으로 발현됩니다.
③ 임신성 당뇨병
당내인성 장애는 임신 중에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임신 말기의 대사 변화와 관련된 인슐린 저항은 인슐린 요구량을 증가시키고 따라서 당내인성 장애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임신성 당뇨병은 미국 임산부의 4%에서 나타나고, 대부분의 여성은 출산 후 정상 내당능으로 전환되지만 후에 당뇨병이 발생할 가능성이 30~60%로 매우 높습니다.
2. 진단
미국 국립 당뇨병 연구 그룹과 세계 보건 기구에서 다음에 근거하여 개정된 당뇨병 진단기준을 제시하였습니다.
* 당뇨의 진단 기준 *
ⅰ) 당뇨의 증상이 있으면서 무작위로 측정한 혈당이 200mg/dL 이상일 경우, 혹은
ⅱ) 공복 혈당이 126mg/dL 이상인 경우, 혹은
ⅲ) 경구 당부하 검사 중 2시간 혈당이 200mg/dL 이상인 경우
3. 당뇨병의 급성 합병증
① 당뇨병성 케톤산혈증(또는 케톤산증, 케톤증)
당뇨병성 케톤산혈증의 증상과 신체적 징후는 아래의 표에 나열되어 있으며 대개 24시간 이상 발병합니다.
오심과 구토가 종종 뚜렷하고 복통이 심하며 이러한 복통이 때때로 급성 췌장염 혹은 장 파열을 의심케 합니다.
고혈당증으로 소변으로의 당 배설, 체액 손실과 빈맥이 나타나며 체액 감소와 말초혈관의 확장으로 인해 저혈압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환자가 숨 쉴 때 과일 냄새가 나는 것은 이 질환의 대표적인 징후입니다.
심각한 당뇨병성 케톤산혈증에서는 기면, 혼수에 이르기도 하며 뇌부종은 어린이에서 빈번히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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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비케톤성, 고삼투압성 상태
비케톤성, 고삼투압성 상태는 흔히 고령의 제2형 당뇨병에서 보이며 대개 수 주간의 다뇨, 체중 감소, 경구 섭취의 감소를 나타내다가 최종적으로 의식상태의 변화, 기면, 또는 혼수를 나타냅니다.
심각한 탈수와 고삼투압성을 보이고 저혈압, 빈맥, 그리고 의식상태의 변화가 있습니다. 당뇨병성 케톤산혈증의 특징인 오심/구토 등은 보이지 않습니다.
종종 심근경색 혹은 쇼크 같은 심각한 동반질환이 원인이 될 수 있으며 패혈증 폐렴, 그리고 다른 심각한 감염이 흔히 선행하게 되므로 반드시 원인을 찾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4. 당뇨병의 만성합병증
당뇨병의 만성합병증은 여러 장기에 영향을 주고 당뇨병과 관계된 이환율과 사망률의 주된 원인입니다.
① 안과적 합병증
만성 합병증 중 안과적 합병증은 당뇨 성인에서 주된 실명의 원인으로,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실명은 주로 당뇨병성 망막증의 진행 및 임상적으로 심각한 황반부종의 결과입니다.
당뇨병의 유병기간과 혈당조절의 정도가 망막증의 진행에 가장 큰 영향을 주며 고혈압 또한 위험인자가 될 수 있습니다.
당뇨병으로 진단받고 20년이 지나면 거의 모든 환자에서 비증식성 망막증이 동반됩니다.
② 신장 합병증
신장 합병증으로 말기 신부전은 당뇨병과 관련된 이환률과 사망률의 주요 원인입니다.
당뇨병 환자에서 단백뇨의 의미는 생존률을 감소시키고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을 높이게 된다는 것입니다. 당뇨병성 신증 환자는 거의 항상 당뇨병성 망막증을 동반합니다.
③ 신경병증
당뇨병성 신경병증은 가장 흔히 말초감각의 소실로 나타납니다. 지각과민, 감각이상, 통증에 가까운 이상감각 또한 나타납니다.
증상으로는 저린감각, 따끔거림, 찌르는 듯한 감각, 화끈거림 등으로 말끝에서 시작하여 몸 쪽으로 이동합니다.
통증은 보통 하지에 나타나고 쉬고 있을 때 나타나며, 밤에 더 악화됩니다. 당뇨병성 신경병증이 진행될수록 통증이 가라앉다가 마침내 사라지게 됩니다.
심혈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자율신경병증은 휴식시에 빈맥과 기립성저혈압(갑자기 일어섰을 때 저혈압이 오는 것)을 발생시킵니다.
위마비와 배뇨장애 역시 당뇨병에서 보이는 자율신경병증에 의해 발생합니다.
상지의 다한증과 하지의 무한증이 올 수 있으며 발의 무한증은 피부 건조와 갈라짐을 증가시켜 피부 궤양의 위험을 증가시킵니다.
④ 위장관계/ 비뇨생식계 이상
가장 현저한 소화기계 증상들은 위 배출시간의 지연(위마비), 소장과 대장의 운동성 변화(변비 혹은 설사)입니다.
위마비는 식욕부진, 오심, 구토, 조기 포만감, 복부 팽만감 등의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방광 장애증, 발기장애, 여성의 성기능 장애(성욕감퇴, 성교시 통증, 질 분비액 감소) 등이 발생할 수 있고 방광 장애증은 요실금, 요도 감염 등의 증상을 유발시킵니다.
5. 치료
① 자가혈당관리
제1형 당뇨병인 사람은 속효성 인슐린과 장기작용의 인슐린의 섭취 시간을 추정하고 보완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자신의 혈당을 하루 4~8번 측정해야 하고 제2형 당뇨병 환자는 약물 처방과 식이의 효력을 평가하는 수단으로 하루 한두 번의 자가혈당관리 측정을 해야 합니다.
② 영양요법
제1형 당뇨병 환자는 적절한 양의 인슐린과 함께 시간적으로, 양적으로 열량 섭취를 조정하고 맞춰야 합니다. 제2형 당뇨병에서는 체중 관리가 중요하고 고지방혈증과 고혈압 등의 치료를 잘 해야 합니다.
③ 운동
운동은 심혈관계 위험요소 감소, 혈압강하, 근육량의 유지, 체지방 감소, 체중감소 등의 많은 유익한 효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제1형 당뇨병의 경우 운동 전, 운동 중, 운동 후에 혈중 포도당을 검사하고, 혈중 포도당이 250mg/dL 이상이거나 100mg/dL 이하, 또는 케톤증이 있을 경우 운동을 미뤄야 합니다.
저혈당을 예방하기 위해 운동 전 충분한 탄수화물을 섭취해야 하며, 운동 전엔 인슐린 용량을 감소시키고 운동하지 않는 신체부위로 인슐린을 주입해야 합니다. 또한, 운동 후 24시간까지 음식 섭취를 증가시켜야 합니다.
제2형 당뇨병인 사람에게서 운동과 관련된 혈당감소증은 제1형에 비해 덜하지만 인슐린 투여 혹은 설폰요소제를 복용하는 경우에는 운동 중 저혈당증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dru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