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기분부전장애란?

기분부전장애는 만성적으로 가벼운 우울증상이 지속되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와 달리 우울증의 경우 일정기간 동안 심한 우울증상을 보인다는 점에서 차이를 보입니다. 대부분의 기분부전장애 환자들은 명확하지는 않지만, 어릴 때 혹은 청소년기부터 내내 우울해 왔다고 이야기하곤 합니다.

2. 얼마나 흔한 질병인가?

기분부전장애는 흔한 정신장애입니다. 유병률은 대개 인구의 5% 정도로 우리나라에서는 우울증과 비슷한 정도로 나타납니다.

3. 임상 양상

기분부전장애와 같이 우울하기 쉬운 사람들은 사랑과 관심을 받고 싶어하는 편입니다. 정신의학적 용어로는 ‘구강의존적’이라 하는데, 지속적인 자기애적 만족을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생각됩니다. 자신을 돌보아주는 대상이 사라지게 되면 쉽게 우울해집니다. 이렇게 쉽게 우울해지는 기부부전장애 환자들은 자신감이 결여되어 있으며 무력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4. 진단 기준

DSM-IV에서 정해진 진단기준으로는 적어도 2년 이상 우울한 기분이 있는 경우가 해당됩니다. 이렇게 만성적으로 거의 하루종일 우울한 기분이 있고, 기분이 우울한 날이 우울하지 않은 날보다 많은 경우입니다. 식욕부진이나 과식, 불면 또는 수면과다, 기력저하 혹은 피로, 자존심 저하, 집중력 감소, 절망감 증상 등 우울로 인한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기분부전장애의 특징 중 하나는 겉으로 보이는 것보다 환자 스스로 더욱 우울하게 느끼는 것이 강하다는 것입니다. 기분부전장애 환자들은 비관적이며, 허무주의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다른 사람이나 세상을 빈정거리며 비평하는 경향도 있습니다.

5. 치료

기분부전장애는 우울증과 다른 질병이기는 하나, 우울증 치료에 이용되는 약물을은 모두 기분부전장애 치료에 이용될 수 있습니다. 상담을 통한 치료도 효과가 있으나, 약물치료를 병행하였을 때 더욱 좋은 효과가 있습니다.

(출처 : 임상신경학 4판 (Lindsay, Bone), Clinical neurology 6th edition L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