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흉(Pneumothorax)

1. 기흉이란?

기흉이란, 폐 밖으로 공기가 저류된 상태를 일컫는 말입니다.
폐 밖으로 공기가 저류된다는 것은, 흉강의 기밀성이 없어졌다는 것을 뜻합니다. 즉, 흉강에 구멍이 뚫린 상태입니다.
흉강 내압이 대기압과 같아지면, 폐는 자체의 탄성 수축력에 의하여 수축됩니다. 그로 인해, 일반적으로 공기는 누출이 없어지고 흡수됩니다. 그러면 흉강 안은 음압으로 돌아오고 폐는 다시 팽창하게 되는 것이지요.

그러나, 흡기 시에 공기의 누출이 지속되도록 하는 밸브 모양의 구멍이 생기면, 흉강 내압은 진행성으로 양성화되어 버립니다. 이것을 긴장성 기흉이라고 하며, 응급치료를 요하는 질환이 됩니다.


2. 기흉의 분류

분류에는 여러 가지 방식이 있으나, 손상된 흉막이 장 쪽인지, 벽 쪽인지에 따라 분류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장측(폐측) 흉막이 손상된 경우를 자연기흉, 벽측 흉막이 손상된 경우를 긴장성 기흉으로 표기하는데, 달리 표현할 수도 있습니다.

장측흉막이 손상되어도 구멍이 체크 밸브의 형태이면 긴장성 기흉이 되고, 반대로 벽측 흉막이 손상되어도 판상이 되지 않으면 긴장성 기흉이 아니라 자연 기흉이 됩니다.

즉, 이론적으로는 손상된 구멍이 판이 된냐 그렇지 않느냐에 따라 자연기흉인지, 긴장성 기흉인지 결정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장측 흉막이 손상되었을 때는 자연기흉으로만 끝나는 경우가 많으며 반대로 흉벽의 외상 등으로 벽측 흉막이 손상된 경우에는 긴장성으로까지 연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3. 임상증상

특발성 자연기흉은, 20대의 마른 형의 남성에게 많이 보이며, 재발률도 30~50%로 높아 몇 번이나 반복되는 사람도 많습니다.
자각 증상은, 갑작스런 흉통, 호흡곤란, 심계항진, 불안감, 자극적인 기침, 빈맥 등이 있지만 전혀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신체소견으로는 아래의 3가지를 들 수 있습니다.

ㆍ시진
    : 흉곽 확대, 호흡운동 제한, 청색증
ㆍ타진
    : 고음(tympany)을 나타냄
ㆍ청진
    : 호흡음 감소, 음성 확장 감소


4. 검사소견

ㆍ흉부 X-선 사진
기흉이 되면 폐가 수축하므로, 폐혈관 음영이 소실됩니다.
이것은 말초폐야, 특히 폐첨부에서 뚜렷합니다.
또한, 흉강내압의 상승이 원인이 되어 종격이 반대쪽으로 이행합니다.

ㆍ폐기능 검사
폐기능 검사는 해서는 안되지만, 실시하면 제한성 장애가 발생합니다.

ㆍ동맥혈 가스분석
환기혈류비 불균등 분포가 증대하며, 산소분압은 저하합니다.

ㆍ흉강내압 측정
흉강내압 측정은 직접적으로 진단을 확정할 뿐만 아니라 치료 방법의 결정에도 유효한 수단이 됩니다. 중등도 이상의 증례에서는 치료시 함께 측정할 수 있습니다.


5. 치료

가벼운 경우에는 안정을 취하며 경과관찰만을 하는데, 반복성의 경우와, 흉강배출을 해도 폐가 팽창하지 않는 경우 등에는 수술을 요합니다.

흉강천자는 제 4~5 늑간의 측흉부를 천자하는 경우가 많으며, 늑골의 위를 찌릅니다.

흉강 배출은 보통 수봉식 배출을 실시합니다.

흉강 배출 방법은 먼저 흉강 안에 삽입한 튜브 끝을 물이 든 병 속에 넣습니다. 흉강 안이 양압이면 물이 든 병으로 거품이 나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거품이 나온 부피만큼 병속의 물이 빨려 올라가 튜브 속으로 들어갑니다.
튜브 속의 물과 병 속의 물의 수위차가 흉강 안의 음압의 크기를 나타냅니다. (drub)